위로 점 절대로 필요하다

이재명 대표의 답변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도덕성'이나 '자정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면서 역공을 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주가조작 범죄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재정신청은 검찰이 고소·고발 사건을 불기소한 경우 그 결정이 타당한지 해당 검찰청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등법원에 다시 묻는 제도다. 법원이 불기소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재정신청을 인용하면 검찰은 피의자에 대해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그러면서 "전광훈 파동에 이어 최근 공천 관여 파동까지 나온 어처구니없는 자중지란으로 당의 혼돈케 한 그 두 사람은 양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리를 비워둘 수도 없으니 그냥 내보내고 전국위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새로 선출함이 어떨까"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정권 심판론이 훨씬 더 우세할 것"이라면서도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이 저렇게 못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반사이익조차 못 누리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비판적 지점들이 있다"고 짚었다.

송영길 전 대표의 파리 기자회견 뒤인 지난달 24일에는 기자들로부터 '송 전 대표 귀국하면 만날 계획 있나?', "송 전 대표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나?"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몰라요?"라고 오히려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때는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 얘기를 꺼낸 겁니다.  이때 이 대표의 질문은 대안언론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 있는데요, '뉴스타파'는 김현아 전 의원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또한 '돈봉투'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는?"으로 답변한 다음 날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송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때도 되묻고 되치는 답변을 내놨는데요, 김현아 전 의원 대신 박순자 전 의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 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라고 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신 428억원 가치인 민간업자 보통주 지분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당무위 의결로 예외를 적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두 의원이 탈당을 결정한 데 에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이 대표가 아쉽고 안타깝다. 끝까지 같이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하다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